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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라
전유라_2024
<슬픔>
연필, 물감, 색연필
61x45cm
이 작품은 환경 문제로 인해 오염된 바닷속을 헤엄치는 거북이를 그린 작품이다.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은 해양 쓰레기들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바다거북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를 그들의 먹이인 해파리와 해조류로 착각하기 쉽고, 버려진 어망에 걸려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서 익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바다거북과 바다의 재료를 서로 다르게 사용했다. 오염된 바다를 표현하기 위해 연필을 사용해 어두운 느낌을 주었고, 바다거북은 물감과 색연필로 비교적 화려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바다거북의 본래 등껍질은 대체로 어둡고 채도가 낮은 색을 띠고 있지만 노란색과 보라색 등의 색을 더해 등껍질의 무늬가 더욱 눈에 띄도록 연출했다. 또한, 바닷속으로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며 헤엄치는 구도로 설정해 오염이 없는 맑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어하는 바다거북의 소망과, 해양오염 문제가 하루빨리 완화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나타내고자 했고, 그러한 심정을 대변해 ‘슬픔’이라는 제목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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